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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대표적인 자취방인 원룸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자신의 생활습관에 따라 맞는 원룸이 있고, 가격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데요. 이번 회에서는 다양한 원룸의 종류와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주방·현관·베란다 '분리형' 원룸
분리형 원룸은 원룸이기는 하지만 내부 일부가 분리돼 있는 형태를 말합니다.
크게는 주방이나 현관, 배란다 등이 분리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부 공간을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하는 만큼 여닫이 문이나 미닫이 문이 설치돼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먼저 주방 분리형의 경우 주방과 침실이 분리돼 있다보니 요리하고 난 이후 음식냄새 차단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원룸의 특성상 방금 한 빨래라도 방안에서 말려야 하는 단점이 있는데, 주방이 분리돼 있다면 빨래의 건조과정에서 음식냄새가 옷에 베이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조금 넓은 형태의 투룸형 원룸도 있습니다.
투룸형 원룸은 주방이나 거실 부분이 분리돼 있는 형태의 원룸을 말하는데요. 보통 문이 따로 있지는 않지만 공간을 구분하는 벽이 들어서거나 미닫이 문 등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이런 투룸형 원룸은 일반 원룸보다 공간이 넓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주방이나 거실이 분리돼 있는 경우가 많아 주방분리형 원룸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베란다가 딸린 원룸도 많은데요.
작은 원룸이지만 자신만의 야외 테라스를 선호하는 1인가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베란다가 분리된 경우에는 빨래 건조대를 실내가 아닌 실외에 둘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흐리거나 습기가 많은 날 실내에서 빨래를 건조할 경우 다시 빨아야 할 정도로 악취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실외 베란다 공간이 개인공간이다보니 환기를 하거나 문을 잠시 열어두고 외출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 베란다 공간에 일부 짐을 내놓을 수도 있어 효과적인 공간 활용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현관분리형 원룸의 경우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또 현관이나 엘리베이터 쪽에 소음이 심한 입구쪽에 있는 세대라면 일부 소음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신발장이 없는 원룸이라면 신발의 냄새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오픈형·복층형·투룸형 원룸
오픈형 원룸은 일반적인 원룸을 말했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떠올리는 형태의 원룸입니다.
예를 들면 방 한 칸에 침대, 화장실, 부엌, 주방 등이 다 들어가 있는 공간을 뜻합니다.
오픈형 원룸은 한 눈에 모든 공간이 보이지만 음식을 실내에서 조리했을 경우 음식냄새가 방 전체로 퍼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화장실에 따로 창이 없는 경우, 샤워나 목욕을 한 이후 습기가 방 내부로 들어와 습도가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복층형 원룸은 최근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형태의 원룸인데요. 드라마나 영화 등에도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복층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공간활용도가 높고 다양한 인테리어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앞서 언급한 부엌·베란다·현관 분리형 원룸이나 복층형 원룸의 가장 큰 단점은 일반 오픈형 원룸보다 임대료가 다소 높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 오픈형 원룸보다 공간활용이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 시세보다는 조금 더 비싸게 시세가 형성돼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