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BU장 인선 마무리…호텔 및 기타BU장에 송용덕

10개사 신임 대표이사 50대로 교체

송용석 호텔 및 기타BU장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롯데건설 등 관광·건설 및 기타 사업부문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1일부터 3일간 진행된 롯데의 정기 임원인사가 마무리됐다.

우선 호텔롯데 대표인 송용덕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호텔 및 기타BU장을 맡게 됐다. 송 부회장은 롯데루스 대표로 재직하며 러시아 모스크바 호텔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으며 지난 2012년부터 호텔롯데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뉴욕 팰리스 호텔 및 괌, 베트남 등지에 롯데호텔을 오픈하며 국내외 호텔의 품질 향상과 표준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 대표가 BU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호텔롯데는 김정환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신라호텔을 거쳐 2012년 호텔롯데로 영입됐으며 서울호텔 총지배인과 개발부문장을 지냈다.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와 롯데루스의 양석 대표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건설은 하석주 부사장을 신임대표로 내정했다. 코리아세븐의 정승인 대표는 부사장으로, 이비카드의 이근재 대표는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3일간의 인사를 통해 주요 계열사 10곳에 50대 인사를 내정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과 산업 생태계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조직 내 젊은 인재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대표이사들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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