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학생 특화단지 '행복주택 가좌지구' 362가구 이달 입주

대학생 특화편의시설, 사진=국토교통부

최초의 대학생 특화단지 행복주택인 ''행복주택 가좌지구''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 입주자를 모집한 행복주택 가좌지구가 지난해 말 준공 후 사전점검 등 관련 절차를 마치고 이 달 부터 본격적으로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가좌지구는 지난해 총 362명 모집에 1만 7000여명이 지원하며 평균 48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단지다.

또 대학생 특화단지 중 가장 먼저 입주하는 단지로, 대학생 특화단지는 공급물량의 50% 이상이 대학생에게 공급되며 도서관, 공동세탁실 등 편의시설이 제공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행복주택 가좌지구는 전체 호수의 61%인 222가구가 대학생에게 공급됐다. 다음으로 사회초년생이 43명(15%), 신혼부부가 25명(8%) 순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 세대에는 냉장고, 가스 쿡탑 및 책상 등이 빌트인으로 제공되고 와이파이존, 스터디룸, 무인택배함, 게스트하우스 등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이외에도 휴대전화를 활용한 ''스마트 공동현관 도어시스템''이 시범적으로 설계됐다. 기존 비밀번호 또는 카드를 사용해 공동현관문을 여는 방식과 달리 스마트 도어시스템은 휴대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공동현관문의 1~3m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출입문이 개방된다.

행복주택 가좌지구 전용면적 16㎡의 대학생 월 임대료는 7만원(보증금 3400만원)에서 18만원(보증금 500만원) 사이로 책정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행복주택은 단순히 물량 공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 맞춤형으로 추진중"이라며 "대학생 특화단지는 연말까지 10곳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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