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책 이후 지방광역시 1순위 청약자 37% 감소

11.3대책 이후 권역별 1순위 청약자, 자료=부동산인포

11.3 부동산대책 이후 전국의 1순위 청약자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금융결제원의 1순위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11.3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3개월(11월~1월)간 5개 지방광역시에서 1순위로 청약한 사람은 34만 4246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기간(55만 2786명)대비 37.7%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80만 1348명이 1순위 청약접수를 신청해 지난해 같은기간 1순위 청약자 105만 7913명 대비 24.3%가 하락했다.

5개 광역시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울산으로 23만 9211명에서 4만 6017명으로 80.8%가 감소했다. 이어 대구가 20.9%, 부산이 1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과 광주는 각각 39.8%, 198.5% 늘어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11.3대책이후 대출규제가 더욱 강화되면서 청약자들이 매우 신중해 지면서 검증된 곳에 안정지원 하려는 성향이 커져 지역 및 단지간 양극화는 심화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금리인상 가능성, 입주물량 증가, 과열지역에 대해서는 추가규제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어 6개월, 1년 뒤 전매할 목적으로의 청약은 지양하고 준공 이후의 가치를 고려한 장기적인 안목의 청약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