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CABEI와 협조융자 활성화 협약

이덕훈 수은 행장(오른쪽)과 닉 리쉬비쓰 CABEI 총재가 18일 오후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 협조융자 활성화를 위한 실행계획''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협조융자 활성화를 위한 실행계획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은과 CABEI가 체결한 액션플랜에는 CABEI가 지원하는 중미 지역 인프라 사업에 EDCF가 공동으로 심사하고 입찰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여타 다자개발은행(MDB)들과의 통상적인 협조융자와 달리 구속성 조건의 협조융자 사업을 우선적으로 발굴해 향후 CABEI와 EDCF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중미 지역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수주가 보장된 점이 이번 협약서의 특징이다.

중미경제통합은행은 중미지역 균형개발 및 경제통합을 위해 1960년에 설립,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에 공공·민간 프로그램 및 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수은이 관리·운용하고 있는 개도국 경제원조기금이다.

이 행장은 "과거 중미 지역은 정권교체 때마다 사업이 취소되는 등 사업진행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협약 체결로 안정적인 사업관리 능력과 풍부한 지원 후보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CABEI와의 협력 채널이 구축됐다며 "신재생에너지, 전자정부, 보건 등 중미지역 전략산업 부문에 대한 EDCF 지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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