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톡톡]하이트진로, 내년 맥주 매출 회복이 관건

소주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하이트진로 소주부문은 점유율 상승을 내년에도 이어가고 맥주는 적자폭은 축소되겠지만 경쟁은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KB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면서 투자의견에 중립(HOLD),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했다.

박신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소주부문은 5.6%의 가격인상과 물량성장까지 더해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소주 내수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우수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은 2017년 하이트진로의 소주사업은 물량성장과 제품믹스 개선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할 것이고, 프리미엄 가격대의 신제품에 따른 신규 수요 창출로 평균판매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맥주 시장은 경기침체와 수입맥주의 역습으로 영업환경이 매우 어려워졌다면서 올해 하이트진로의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어 “올해 말과 내년 초에 맥주 가격이 인상되고, 내년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늘어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롯데칠성음료의 신제품 출시가 내년 2분기에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맥주시장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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