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제15차 IADI 연차총회·연례컨퍼런스 개최

해외지식공유·민간 금융사 상호진출 확대 논의

예금보험공사는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인 IADI ''제15차 연차총회 및 연례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IADI 연례컨퍼런스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28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인 IADI의 ‘제15차 연차총회 및 연례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IADI는 2002년 5월 스위스 바젤에서 창설된 국제기구로, 예금보험제도 관련 국제기준 및 지침을 마련하고 관련 정책을 개발·연구하고 있다. 예보는 창립회원이며 현재 공사 사장이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 개회식에선 곽범국 예보 사장의 환영사와 토마스 호닉 IADI 의장의 개회사,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윤증현 (前)기획재정부 장관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윤 전 장관은 “위기의 사이클이 반복적인 상황에서 금융시스템의 신뢰 유지 및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예금보험기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예금보험기구는 상시위험감시시스템, 차등보험료율제도, 중점감시회사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운영 등 부실 조기인식 및 사전위험관리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2일차(27일)에는 윌리엄 화이트 OECD 경제개발검토위 의장과 입테카르 하산 미국 포드햄대학 교수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예보는 최근 예보제도를 도입한 라오스와 예보제도 도입을 추진 중인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양국과 예보 제도 도입 관련 구체적 자문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그동안 해외지식공유사업을 통해 예보제도 노하우를 활발하게 전수해온 인도네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 예보와도 업무협약(MOU)을 갱신해 체결했다.

예보는 카자흐스탄 예보와도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상호 정보공유, 임직원의 정기적 교류 등을 기반으로 향후 민간 금융회사의 상호진출 확대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 예금보험기구 기관장 및 국제기구 주요 인사를 비롯해 총 67개국 84개 회원기구로부터 약 200명이 참가했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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