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당진어시장에 상생스토어 개점

한 건물 내 입주…이마트, 전통시장 중복상품 판매 배제

31일 충남 당진시 소재 당진어시장에서 당진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오픈 행사가 열렸다.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31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내  당진어시장 2층에 상생 스토어를 열었다. 한 건물 내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가 함께 들어서는 건 지난 2010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후 첫 사례다.

당진 상생 스토어에선 어시장(1층)과 이마트 노브랜드 전문점(2층)이 동시에 영업한다. 이마트는 당진의 특산물인 김류를 포함, 축산, 수산,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을 빼고, 노브랜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중심으로 약 950 여종의 핵심 상품만 판매한다. 기존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한 조치다.

이마트는 당진시에 신규 점포를 출점했고, 당진어시장은 2층 공실 해결했다는 점에서 서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이마트의 브랜드력을 활용한 집객 효과를 통해 당진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당진 상생스토어는 규제 중심의 기존 패러다임에서 협력을 통한 실질적 공존으로 전환하는 첫 걸음"이라며 "당진 전통시장과의 협력을 계기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