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원유 수요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하락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원유에 대한 수요 부진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 대비 1달러(2.2%) 하락한 배럴당 44.7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전 거래일보다 1.02달러(2.2%) 밀린 배럴당 46.1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통상 석유제품 수요가 많은 여름철임에도 석유제품의 비축량이 늘어난 데 주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원유 비축량은 한 주간 230만 배럴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량은 91만 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원유 비축량은 줄어들기는 했지만 5억2000만 배럴이라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휘발유 재고가 부족해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큰 폭으로 증가해 원유에 대한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원유서비스업체인 젠스케이프가 지난 19일 기준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비축량이 72만5천 배럴 늘었다고 발표하면서 더 커졌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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