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근로자 평균연봉 3281만원…억대연봉은 39만명

대기업과 중기 임금격차 확대…74.2%가 4000만원 미만

2015년 소득분위별 연봉 하한액 현황. 자료=전경련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281만원이고,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근로자는 39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연봉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가 커지고 있고, 2000만원 이하의 연봉을 받는 근로자도 53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근로자 1468만명의 원시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한 ''2015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연봉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281만원으로 나타났다. 

2014년 평균연봉 3234만원보다 47만원(1.5%) 올랐고, 중위연봉은 2014년 2465만원보다 35만원(1.4%) 높아졌다. 중위연봉은 근로자 100명 중 소득 상위 50번째에 해당하는 근로자의 연봉을 말한다.

이번 분석대상은 고용주,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등을 제외한 임금근로자이며, 연봉은 정액·초과·특별급여를 합한 금액이다.

소득분위별 평균연봉은 △ 10분위(상위 10% 이상)는 9452만원 △9분위(10~20%)는 5428만원 △8분위(20~30%)는 4096만원 △7분위(30~40%)는 3323만원 △6분위(40~50%)는 2754만원 △5분위(50~60%)는 2316만원 △4분위(60~70%)는 1936만원 △3분위(70~80%)는 1620만원 △2분위(80~90%)는 1273만원 △1분위(90~100%)는 601만원이었다.

연봉금액별 근로자수 분포를 보면 △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39만명(2.7%) △ 1억원 미만∼8000만원은 41만명(2.8%) △ 8000만원 미만∼6000만원은 96만명(6.5%) △ 6000만원 미만∼4000만원은 203만명(13.8%) △ 4000만원 미만∼2000만원은 554만명(37.7%) △ 2000만원 미만은 535만명(36.5%)으로 나타났다. 4000만원 미만이 전체의 74.2%를 차지했다.

근로자 특성별 연봉 수준을 보면 2015년도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6544만원으로 소득상위 9.5%에 해당됐고,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3363만원으로 소득상위 34.1%에 해당됐다. 지난해 대기업의 평균연봉은 266만원이 오른데 반해 중소기업은 4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송광섭 기자 songbird8033@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