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로 7일간 자유롭게 개인·단체 관광을 허용하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지정된 중국 여행사가 모집한 관광객에 대해서만 3일간 단체관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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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산업 규제 및 정책건의 주요 내용. 자료=전경련 |
우리나라가 관광산업의 기초 체력을 키우고 관광대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부가 콘텐츠 개발은 물론 각종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등 주변국 인구가 15억명에 달함에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프랑스 대비 6분의 1에 불과하고, 중국의 해외 관광객 1억2000만명 중 약 5%인 598만명(2015년 기준)만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보령 머드축제의 경우 옥토버페스트에 비하면 외국인 방문객 수는 3분의 1, 경제적 효과는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크루즈 관광의 경우도 불편한 입국 제도로 일본에 비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고, 고속버스 온라인 사이트에서 영문·중문으로 운행정보만 조회할 수 있어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은 지인에게 부탁하거나 버스터미널로 가서 직접 예매해야 하는 실정이다.
전경련은 불명확한 심의 기준으로 문화재 주변 시설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올림픽 정식종목인 골프를 사행성으로 간주해 중과세하고 있는 점도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추광호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발빠른 규제 개혁으로 관광산업의 질적 향상을 이루고 있는 일본을 롤모델로 삼아 우리나라도 제도 개선을 통해 3000만 외국인 관광객 규모에 맞는 曠조璨?서비스 수준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송광섭 기자 songbird8033@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