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6개월 송출정지하면 협력업체 줄도산" 선처 호소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6개월간 프라임타임 방송 송출 정지라는 행정처분을 앞둔 롯데홈쇼핑이 입점 중소 협력업체의 줄도산이 우려된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26일 "롯데홈쇼핑은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임직원의 범죄사실을 고의로 누락하거나 진실을 은폐한 사실이 없다"며 "(6개월 송출 정지 처분은) 롯데홈쇼핑과 협력업체의 존립이 위협받는 감당하기 힘든 처분"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롯데홈쇼핑은 전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이미 지난해 4월 재승인 심사에서 5년의 승인 유효기간이 아닌 3년으로 단축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며 "여기에 또다시 6개월간 프라임타임 방송 송출정지 처분이 내려진다는 것은 롯데홈쇼핑에 있어 사실상 영업중단과 같은 조치"라 하소연했다.

롯데홈쇼핑은 중소 협력업체 줄도산과 고용인원의 연쇄 타격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현재 중소기업 560개가 롯데홈쇼핑 TV 방송을 통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중 173개는 롯데홈쇼핑에만 입점한 중소기업"이라며 "지난해 기준 프라임타임 6개월간의 방송송출 정지에 따라 약 5500억 원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부는 예정대로 오는 27일 롯데홈쇼핑에 프라임타임 방송 송출 정지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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