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절반이 '엄지족'

모바일 비중 50% 육박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스마트폰을 통한 상품 구매)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했다.

내년에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PC를 통한 인터넷 쇼핑 거래액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조2860억원으로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4조7690억원의)의 47.9%를 차지했다.

모바일 쇼핑은 PC 기반의 인터넷 쇼핑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과 비교해 20.6% 증가했지만,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59.3% 급증했다.

모바일 쇼핑 비중은 2년 전인 2013년 10월만 해도 19.9%, 작년 10월엔 36.3% 수준이었다.

작년 12월 40%대로 올라선 이후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0월에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가장 많았던 상품은 여행 및 예약서비스(3370억원)로 전체 거래액의 14.7%를 차지한다.

의류(3270억원), 생활·자동차용품(2640억원), 음식료품(2270억원)이 뒤를 이었다.

최근 모바일 쇼핑 성장세가 가장 돋보이는 상품은 꽃과 애완용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거래액이 각각 119.2%, 118.3% 급증했다. 가방(102.1%) 거래액도 2배 이상 늘었다.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10월 소매판매액은 32조281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등 유통업체들이 벌인 대대적 할인 행사의 영향으로 10월 소매판매액은 작년 12월(32조3010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유경 기자 vanil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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