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규상 "인터넷전문은행, 5년내 시장점유율 5% 예상"

도규상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은 29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이미 인터넷전문은행이 도입된 다른 나라의 사례에 비춰볼 때,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이 향후 5년 내 5%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갖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임시회의를 열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를 실시한 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를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선정했다.

도 국장은 "(예비인가를 받은) 컨소시엄 내 주주간 겹치는 고객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전 국민의 대부분을 고객화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며 "게다가 우리나라는 모바일(사용)이 발전한 상태이고, 비대면 거래도 잦아 (예비인가를 받은 컨소시엄의 노력에 따라) 다른 나라보다 더 큰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미국의 경우 작년 9월말 현재 약 20여개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체 은행 대비 자산 규모로는 3.9%, 예금 총액 기준으로는 4.3%, 당기순이익 비중은 6.9%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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