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채굴장치 감소에 상승

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0센트(1.8%) 오른 배럴당 45.5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50센트(1.1%) 높은 배럴당 48.1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좋지 않게 나와 하락했다가 미국의 오일채굴장치가 5주 연속 줄었다는 발표에 상승 반전했다.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 증가건수가 14만 2천 개에 그쳐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20만 3천 개)에 크게 못 미치자 WTI는 한때 1%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이를 미국의 경기 부진 신호로 받아들여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 데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하지만,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가 미국의 오일 채굴장치가 1주일새 다시 26개 줄었다고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해 하락폭을 만회하고 나서 오름폭을 키웠다.

금값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90달러(2.1%) 상승한 온스당 1,13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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