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생명보험 모바일 가입률 '10% 대'

유입율은 PC보다 높아…향후 가입율 더 증가할 것

온라인으로 설계부터 가입까지 완료할 수 있는 생명보험 상품의 모바일 가입률은 10% 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생명보험 시장에 진출한 보험사 중 교보라이프플래닛, 미래에셋생명, KDB생명 등 3사만 모바일로 가입이 가능하다.

2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모바일 가입률은 10% 후반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생명과 KDB생명은 약 15% 수준이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지난 4월 27일 모바일 가입 서비스를 실시한 후 1개월 시점에 분석한 결과 약 21%가 모바일을 통해 가입했지만 지금은 모바일 가입률이 소폭 줄어든 상태"라며 "실제 가입하는 것은 PC를 통해 가입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가망고객을 끌어들이는 유입율은 모바일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동하면서 모바일을 통해 쉽게 접속하고 실제 설계까지 진행하며 다른 상품과 비교해보지만, 실제 가입을 결정하면 모바일보다는 PC를 통해 가입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라이프플래닛에 이어 지난 4월 30일 모바일 가입 서비스를 오픈했다"며 "현재 모바일로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최다로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서 유일하게 변액보험도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다"며 "변액보험 수익률도 모바일로 확인 할 수 있어 자산관리에 가장 유리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DB생명 관계자는 "9월 중순 모바일 서비스를 열어 아직 의미 있는 가입률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 PC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통업 중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율이 50%에 육박하고 있다"며 "향후 모바일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유통업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재까지 삼성화재만 손보업계에서 유일하게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중 온라인에 집중하고 있다"며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중 지난 2014년 모바일 가입자 비중은 20%초반이었고, 올해는 30%를 넘어설 정도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소비자들이 모바일 가입에도 익숙해짐에 따라 모바일 비중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동 기자 01087094891@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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