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유가하락이 요금인하 악재 상회할 것[교보證]

교보증권은 16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날 장중 주가가 -14.5%까지 하락했고 종가도 -5%를 기록했다며 주가하락의 원인은 공공요금 인하와 관련한 언론의 보도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유가하락의 긍정적 영향이 요금 인하 악재를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5만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전기와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도 유가 절감분을 반영해야한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 발언이 언론보도를 타면서 하락세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화석연료의 도입시점과 발전연료로의 사용시점 간의 차이를 감안하면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효과는 서서히 반영될 것"이라며 국제유가 점진적 하락을 반영할 경우 연간 3조원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세수의 확보와 배당확대를 유도하려면 전기요금 인하가 쉬운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만약 전기요금이 인하되더라도 그 폭은 5% 인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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