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 韓銀 금융통계부장 "수출 상당히 호조"

29일 한국은행의 ''2014년 9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76억2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이에 대해 정준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디플레이터와 환율을 감안하면 수출이 호조를 띄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플레이터란 일정 기간의 경제현상을 분석하는 경우 그 기간의 가격변동을 무시할 때는 분석에 왜곡이 생겨 실질적인 분석에는 가격변동을 참작해 수정할 필요가 있으며, 이때 쓰는 가격수정요소를 뜻한다.

하지만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때 수출 부문이 전 분기보다 2.6% 감소한 것으로 나와 경상수지 자료의 수출 부분과는 차이가 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얼마 전 3분기 GDP 발표 때는 전분기 대비 수출 감소폭이 가장 컸는데 국제수지 자료에서는 0.8% 증가한거라면 왜 차이가 나는 것이고 긍정적으로 가고 있는 건가?

▲ GDP에서 2.6% 전분기 대비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온 부분은 경상수지 통계와 GDP 통계는 금액 평가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경상수지의 경우 달러 기준, 경상 기준으로 통계를 내지만 GDP 통계는 원화기준, 실질기준으로 통계를 낸다. 환율 차이와 디플레이터 차이가 나게 된다. 또한 전기비라고 했는데 GDP의 경우 원계열을 계절조정을 해서 계절조정 대비 전기 대비한 수치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교해서 숫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기조는 디플레이터와 환율을 감안하면 수출이 상당히 좋게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맞다.

▲ 중계무역이 최근 들어서 과거보다는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 지난번 최근에 10월 수정전망에서 보면 상품수출 전망치 하향 조정했는데 그 이유가 가공무역 중계무역 유통간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기인한다는 거였는데 방금은 수출이 기조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이건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설명이 필요하다

▲ 통계국은 전망을 하지 않는다. 중계무역 부분은 둔화됐다는 거지 확 줄어들었다는 것은 아니다. 가공무역은 중국이 계속 하고 있는 부분이 있고, 직접 투자로 전환 되는 것도 있어서 위축되는 부분이 나타나는 게 있다. 사실 통관기준 수출은 6.9% 증가, 수입은 8% 증가했다. 하지만 GDP 전망과 차이나는 부분은 해외 가공무역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