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MOU체결에 동부그룹株 동반 급등

동부제철 MOU 체결로 인해 동부그룹주는 동반 상승 중이다.
동부제철과 동부그룹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날 동부제철이 채권단과 체결한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 체결. 그리고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동부제철 대표이사직 사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동부제철의 주가는 전일대비 13.14%(245원)오른 2110원에 거래 중이다. 

동부그룹 관련주들도 동부제철 발 호재로 인해 큰 탄력을 받으며 급등하고 있다.

동부건설과 동부CNI는 현재 상한가를 찍었다. 

소폭 상승하며 장을 출발한 이후 두 주식은 김준기 회장의 동부제철 대표이사직 사퇴와 함께 꾸준히 오르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10분 무렵 주가는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10시 30분경에 결국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부라이텍은 이날 오전 11시 28분 현재 7.58% 급등하며 1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11월 이후 구조조정을 하며 산업은행과 마찰을 빚어왔다. 지난 6월 24일에는 자금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던 ''인천공장-동부발전당진 패키지 매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게 된 바 있다.

이 여파로 관련 주식들은 유동성위기와 불확실성 확대에 급락을 거듭했다. 지난 6월 27일 동부제철과 동부CNI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고 동부건설은 7%, 동부하이텍도 4%대 급락세를 보이며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한편 이번에 체결된 MOU에는 동부제철 경영정상화 방안이 크게 5가지로 제시됐다.
▲우선 차등 무상감자가 이루어진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은 100대 1비율로, 기타주주 보유지분 4대 1로 차등 무상감자를 하게 된다. ▲채권단은 530억원을 출자로 전환한다. ▲또 일반대출 5000억원 및 수입 L/C 1억달러 규모의 신규지원책이 마련된다. ▲기존 담보채권 연 3%, 무담보채권 연 1%로 금리를 낮춰주고 ▲2018년 12월 31일까지 대출금의 원금 상환이 유예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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