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상장에 웃는 기업들…한국정보통신·하이쎌·아이리버

한국정보통신과  하이쎌, 아이리버가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중국의 알리바바 상장 성공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정보통신 주가는 전일 대비 1140원(14.92%) 오른 8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정보통신은 알리바바 자회사인 ''알리페이''와 업무 제휴를 맺은 점이 재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쎌과 아이리버 주가도 큰 폭 상승했다. 하이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22%(100원) 오른 1185원에 마감했다.

알리페이와 제휴를 맺고 있는 하이쎌은 국내 1위 텍스리펀드(Tax Refund)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를 인수한 바 있다.

알리페이 카드와 연동된 휴대전화번호만 있으면 별도의 환급절차 없이도 자국에서 환급 받을 수 있는 전자 환급시스템도 있다.

아이리버 주가는 전일 대비 800원(14.9%) 오른 6170원에 마감했다.

알리바바 사이트에서 아이리버의 이어폰, 전자책 등의 제품이 팔리고 있다는 내용의 메신저가 퍼지면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알리바바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 해 첫 거래를 시작한 지난 19일(현지시간)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38%나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2314억 달러를 기록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IT 기업 가운데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다음 네번째로 큰 기업이 됐다.

한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뉴욕증시에서 성공적인 첫 데뷔를 마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과 관련해 확보된 현금을 통해 국내외 컨텐츠 업체에 대한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인터넷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관련 기업의 인수 합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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