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日에 사물통신 부품 공급 타진

워크아웃과 법정관리의 갈림길에 서 있던 팬택이 일본에 사물통신(IoT)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팬택에 따르면 현재 일본 업체 10여곳과 IoT 모듈 수출 관련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아직 확정된 곳은 없다. IoT란 스마트 기기가 아닌 냉장고, TV, 세탁기 가전제품이나 다른 사물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정보를 주고받아 사람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을 뜻한다.

지금까지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만 수출하던 팬택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IoT 사업을 통해 재기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팬택은 단말기 제조 기술 등 기술력이 뛰어난 데다 국내 경비업체 등에 관련 모듈을 공급한 전례가 있다.

팬택의 일본 IoT 시장 진출은 워크아웃을 재개하게 되면 주요 기업 회생 방안으로도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일경 기자 ik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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