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시대, 스마트폰 예적금 '이자 쏠쏠'

저금리 속 3%대 안팎 금리제공
가입 쉽고 금리 높아… 젊은 층에 인기

시중금리가 하락을 거듭하면서 스마트폰 예·적금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1%대 후반까지 떨어진 상태인데, 고객 입장에선 상품가입의 편의성을 물론 은행 창구에서 가입하는 것보다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은 3% 안팎의 금리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전용 예적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국민은행은 ''KB 스마트★폰 예금''은 추천실적에 따라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하는 스마트폰 전용 정기예금이다. 예치기간 1년일 경우 기본금리 연 2.5%에 추천 우대이율 최대 연 0.3%포인트를 준다. 신규 가입 시 생성되는 추천번호를 다른사람이 신규시 입력하면 추천인과 피추천인 모두에게 연 0.1%포인트를 제공한다. 최저 1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 ''U드림 정기예금''은 50만원 이상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0.3%포인트의 우대금리 포함, 최대 연 2.64%의 금리를 제공한다. ''U드림 저축예금'' 또는 ''U드림 레디고(Ready高)통장''에서 출금한 후 가입하거나, VM뱅킹, 3세대 칩뱅킹(USIM뱅킹), 신한 S뱅크 중 1가지를 가입하고 1회 이상 로그인 후 해당 상품을 신규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준다. 하나은행 ''하나 N플러스 정기예금''은 1년만기 기준 기본금리 연 2.7%에 인터넷뱅킹 및 콜센터를 통한 가입 여부 등에 따라 우대금리 0.1%포인트를 준다. 1인당 가입한도 최고 3000만원이다.

목돈을 만들기 위한 적금 상품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보다 높은 금리를 준다.

우리은행 ''우리 스마트폰 적금''은 우대금리 포함, 연 3.1%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우리꿈통장'' 기본금리 2.9%에 연결가입에 따른 우대금리 0.2%포인트를 주는 식이다. 매월 5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그린플러스(Green+)적금''은 에너지 절약활동 및 체크카드 사용 여부에 따라 우대금리 0.3%포인트를포함, 최고 연 3.0%의 금리를 제공한다. ''KB 스마트★폰 적금''은 기본이율 연 2.7%에 추천 우대이율 최대 연 0.3%포인트에 아이콘적립 우대이율 최대 0.2%포인트, 굿다운로더우대이율 0.1%포인트도 준다.

스마트폰 예적금은 은행 창구에서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후 스마트폰에서 은행 애프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고객입장에선 지점에 이용에 따른 번거로움을 덜 수 있는 데다, 창구에서 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 높은 금리를 챙길 수 있다. 은행입장에선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금융소비자의 충성도를 강화할 수 있다. 실제 스마트폰 예적금 가입자는 절반 이상이 ''2030'' 젊은 층이 월등히 높다. 일례로 우리은행 ''우리 스마트폰 적금''의 경우, 전체 가입 고객의 39.4%가 20대, 27.5%가 30대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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