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 코스피, 경기부양 기대감에 연중 최고치…2030선 턱밑

코스피, 경기부양 기대감에 연중 최고치

코스피 지수가 박근혜정부 2기 경제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아 2030선 턱밑까지 바짝 올라섰다.

간밤 뉴욕증시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최근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빌미로 작용해 일제히 하락하고 유럽증시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이 약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시장에 빠르게 반영되며 높은 기대감을 형성한 데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안정감과 강도가 차츰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강해지며 오름폭 키워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3p(0.52%) 오른 2028.9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강해지며 상승폭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은 1613억원 ‘사자’세에 나서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981억원 ‘팔자’세에 나섰다. 개인도 584억원 ‘팔자’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33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의료정밀, 기계,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서비스업, 유통업, 금융업 등이 올랐다. 종이·목재와 통신업, 은행, 전기가스업, 의약품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0.37% 내린 가운데 기아차와 SK텔레콤 등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현대차와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포스코, 네이버,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등은 강세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등 495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등 324개 종목은 가격이 내렸다. 보합세는 56개 종목이 기록했다.

◆ 코스닥, 나흘째 상승…560선 중반 안착 시도

코스닥 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 대비 3.18p(0.57%) 오른 564.93에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억원, 8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0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2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와 운송,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건설, 금융, 소프트웨어, IT부품, 통신장비, 컴퓨暠?洲?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인터넷 등이 올랐다.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제약,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장주 셀트리온이 전일 대비 0.71% 하락한 가운데 파라다이스와 GS홈쇼핑, 포스코 ICT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반도체와 CJ E&M, 동서, 다음, SK브로드밴드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CJ오쇼핑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 등 536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다. 하한가 2개 등 380개 종목은 가격이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세에 그쳤다.

◆ 채권금리, 대부분 하락 마감

22일 채권시장의 금리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이 전일 대비 0.008%p 내린 2.513%를 기록했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 5년물도 전날보다 0.005%p 떨어진 2.720%로 집계됐다. 20년물은 전일 대비 0.002%p 올라 3.175%에 마감했다. 1년물은 0.007%p 낮은 2.451%에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91일물도 전날보다 0.007%p 내려 2.451%에 마감했고 1년물은 전일 대비 0.006%p 낮아져 2.452%에 장을 끝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은 변동 없이 2.65%에, 기업어음(CP) 91물은 전일 대비 보합세인 2.71%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원 내린 1024.4원에 장을 마쳤다.

박일경 기자 ik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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