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노령화 수혜' 헬스케어, 신흥국 시장 주목하라"

中 1인당 헬스케어 지출 300달러로 ↑
바이오 기술주 거품 논란 부당…신약 개발로 성과내기 때문

사진=제롬 펀드(Jerome Pfund) 섹토럴 에셋 매니지먼트(Sectoral Asset Management) 대표의 설명 모습

전세계적인 '인구 노령화 ' 구조 속에서 헬스케어 산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특히 신흥국 시장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제롬 펀드(Jerome Pfund) 섹토럴 에셋 매니지먼트(Sectoral Asset Management)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화자산운용이 주최한 '올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이머징 국가들의 부가 증가하고 있고, 급속한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롬 대표는 그 예로 "중국의 4년전 1인당 헬스케어 지출이 100달러였는데, 현재 300달러로 성장했다"며 신흥국의 시장의 2017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 예상치는 8.1%로 선진국 시장의 3.1%보다 2배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령화는 선진국의 전유물이 아닌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의 중국에서만 65세 이상 인구가 2010년 1억110만명에서 2025년에는 1억9500만명으로 추산되고 한국,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에서의 65세 이상 인구는 2025년 1억 5200만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또 최근 수년간 미국의 신약 승인이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바이오 의약품 R&D신약 및 기술 개발 등을 통해 혁신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점도 헬스케어 미래전망을 밝게 하는 최근 추세라고 언급했다.

특히 제롬 대표는 "헬스케어는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경제 상황이 나빠도 사람들을 아프면 헬스케어 분야 지출을 계속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약을 제외하고 복제약, 바이오기술, 의료기술에서 주당순이익(EPS)은 오는 2015년까지 연간 10
~25%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나스닥이 급락하면서 바이오와 정보기술(IT) 주 등의 거품 논란에 대해서는 "작년 한 해동안 바이오 기술주가 53% 뛰었는데, 버블은 일부 회사에 해당될 뿐 전반적으로 버블이 있었다고 할 수는 없다"며 "지금의 바이오 기술 회사는 업계 성숙도가 낮았던 과거와 달리 신약 개발 등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섹토럴 에셋 매니지먼트는 세계적인 헬스케어 전문 운용기관으로 한화자산운용이 갖고 있는 한화글로벌 헬스케어펀드의 위탁운용사다. 회사는 중국 매출로 20%를 얻고 있는 인슐린 선두업체인유럽업체 에 투자해 신흥시장의 성장에 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지난해 홍콩에 사무소를 개설해 아시아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황은미 세계파이낸스 기자 hemked@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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