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금고에 이동점포까지…은행권 추석 대고객 서비스 확대

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동점포 설치
최대 2주간 무료금고 대여

추석 연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하거나 금고를 무료로 빌려주는 등 고객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 같은 이벤트는 연휴 기간 중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여겨진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8~29일 양일간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휴게소 은행'을 운영한다. 현금입출금, 통장정리, 계좌이체 등 일반지점과 동일한 서비스를 진행한다. 추석 연휴 귀성객을 대상으로 신권 교환 서비스도 실시한다.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대형버스를 개조한 이동식 점포를 만남의 광장에 설치한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화성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도 이 기간동안 각각 KTX 광명역 4번 출구 및 기흥휴게소 경부 하행선과 망향휴게소 하행선에  이동점포를 설치·운영한다.

지방은행 가운데 부산은행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역광장, 울산 롯데백화점, 거가대교 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설치, 귀성객을 위한 신권교환 및 자동화기기 이용 서비스를 실시한다.

추석 연휴기간 무료로 금고를 빌려주는 은행도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일까지 대여금고 무료임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대여금고는 은행 안에 안전장치를 구비한 금고실 내 개인별 금고 함에 귀중품이 보관된다는 점에서 안전성이 높다. 우리은행과 거래가 없더라도 신분증만 가져오면 신청 즉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기업은행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여금고 무료이용 신청서비스를 실시한다. 부산은행과 광주은행도 대여금고 업무를 진행한다.

한편, 경남은행은 메리츠화재와 제휴, 귀성객과 국내ㆍ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자보험'을 판매한다. 광주은행은 오는 28일까지 '창구효도송금 수수료면제 서비스'를 진행, 은행 창구에서 부모의 계좌로 100만원이하 송금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오현승 세계파이낸스 기자 hsoh@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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