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레고켐, “기술이전 통해 내년부터 흑자 시현하겠다”

김용주 레고캠 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의 김용주 대표가 내년부터 기술이전을 통해 흑자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1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아벤티스, 녹십자 등 국내외 제약사들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해 실적 향상을 시현하겠다”고 밝혔다.

레고켐은 의약화학(Medicinal Chemistry)을 기반으로 신물질 합성신약을 연구, 개발해 기술이전을 하는 신약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2월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1억4000만달러(1550억원) 규모의 항생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국내에서 신약후보물질을 기술 이전한 실적은 50여건에 불과하다. 그것도 LG생명과학, 한미약품, 동아제약 같은 큰 규모의 제약회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레고켐은 풍부한 경험과 능력 그리고 핵심기술을 갖춘 인재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해 7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키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중 지난 12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체결한 계약은 1억4천만달러(1550억원)규모로, 신약후보물질 단계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규모”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그람음성균 항생제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슈퍼박테리아에 치료효과가 있는 슈퍼항생제 후보군이다”며 “아스트라제네카의 베타락탐 분해요소 저해제와 레고켐이 기술 이전한 세파계 항생제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2020년 전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베타락탐 항생제는 세포벽의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항균 효과를 발휘하며, 세파계 항생제는 박테리아 감염증을 치료하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성과 속에 레고켐은 올해 선수금으로 245만달러(27억원)를 받고, 이후 각 개발단계가 성공하면 이에 따른 중도금을 순차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올해 기술이전을 통해 60억원의 매출이 확정됐다”며 “내년부터 기존 7건의 기술이전을 통한 중도금 및 신규 기술이전을 통해 120억원 이상의 수익을 달성하는 등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레고켐은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상장기준을 완화해주는 신성장동력기업 상장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열한번째 기업으로, 이번 공모에서 140만주를 주당 1만 3800원에서 1만 5500원에 모집해 약 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23일과 24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 확정되며, 다음달 2일과 3일 청약을 받는다.

권준상 세계파이낸스 기자 kjs@segye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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