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日 무역보복에 코스피·환율 변동성 확대

일본의 무역보복에 코스피지수와 환율이 요동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외교적으로 해결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을 일본 측이 거절하면서 양국의 무역마찰이 지속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심지어 금융권으로도 확산돼 일본계 자금이 국내에서 빠져나갈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민관이 긴밀한 협력체제를 갖추고 산업구조의 개선 노력까지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30대 기업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제한 조치의 철회와 대응책 마련에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도) 더 이상 막다른 길로만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었으나 이달 금리인하 기대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미국 기준금리를 분석하면 거래자들은 이달 30∼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인하를 내다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0%로 내렸다. S&P는 "전자 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재고 수준과 세계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 고조가 생산과 민간 투자에 계속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S&P는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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