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우정노조 쟁의조정 결렬…노조, 총파업 여부 8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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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오현승 기자] 전국우정노동조합은 5일 오전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우본)와의 최종 쟁의조정 회의가 결렬된 후 오는 8일 총파업 여부를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오는 6일 서울 광화문에서 예정된 파업 출정식은 취소했다.

만약 노조 집행부가 파업을 확정하면 9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우정노조 총파업은 지난 1958년 노조 설립 후 처음이다.

노조는 주5일제 근무 즉각 실시, 토요일 집배 폐지, 집배원 인력 2000명 증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약 7년간 무려 116명의 노동자가 과로나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점에서 업무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우본은 올해 연말까지 주 5일제 시행과 토요집배 유지, 집배인력 500명을 추가로 증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에 수용 불가 방침을 밝히고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양측은 애초 쟁의조정 기한이었던 지난달 26일에서 2차례 기한을 연장해 이날 최종 쟁의 조정회의를 개최했지만 결국 합의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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