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 0.26% 상승…美·EU 무역 갈등 조짐에 주춤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미국의 유럽에 대한 추가 관세 발표로 무역 갈등이 다시 부상한 탓에 상승 폭은 주춤했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25포인트(0.26%) 상승한 2만6786.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8.68포인트(0.29%) 오른 2973.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3포인트(0.22%) 오른 8109.09에 종료했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USTR)가 유럽연합(EU)의 불법 항공 보조금으로 입은 피해에 보복 대응하겠다며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약 40억 달러어치의 목록을 발표했다.

이에 주요 지수는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지만 장 후반 상승 폭을 다소 키우며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06%, 유틸리티가 1.24% 각각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는 1.74%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EU에 대한 추가 관세 등으로 무역 정책 관련 긴장이 다시 커졌다고 분석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이안 린젠 미국 이자율 담당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은 끝이 없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면서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세계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우려를 누그러뜨렸다는 낙관론이 급속히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인하 가능성을 74.4%, 50bp 인하 가능성은 25.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8.04% 떨어진 12.93을 기록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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