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5% 뛴 2864.3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 상승한 7785.72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 화웨이에 대한 일부 유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상무부는 전날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의 보수·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목적에 한해서는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90일간 제재를 유예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인식은 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일 ‘대장정’ 출발 기념비에 헌화한 뒤 "우리는 홍군이 여정을 시작했던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대장정의 출발점에 왔다"며 "우리는 '새로운 대장정'을 시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무역전쟁 장기화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날 종목별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0.9% 올랐다. 퀄컴은 1.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씩 각각 전진했다.
미 항공 당국이 보잉 737맥스 추락사고 원인이 조류 충돌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보잉 주가도 1.7% 상승했다.
반면 유통업체 실적 부진 탓에 백화점 체인 콜스는 12.3%, JC페니는 7%씩 각각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필수 소비재가 0.31% 내린 것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였다. 기술주가 1.2%, 재료분야가 1.51%씩 올랐다. 산업주는 1.18%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전쟁 긴장이 지속하는 만큼 주가 반등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펜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드라이언 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무역과 관련한 해법이 도출되기 전까지는 주가가 크게 오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경제 펀더멘털이 튼튼하기에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eilen78@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