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넬프로토콜, 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와 파트너십 체결

보안솔루션을 지갑 서비스와 결합해 암호화 자산 보호

[세계파이낸스=이경하 기자] 암호화폐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센티넬프로토콜(Sentinel Protocol)이 해킹사고 방지 보안솔루션인 ‘웁워드(UPPward)’ 및 ‘Interactive Cooperation Farmework API(ICF API)’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작업은 두나무 자회사인 루트원소프트가 출시한 암호화폐 지갑인 비트베리(BITBERR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된다.

센티넬프로토콜의 보안솔루션은 비트베리 지갑 서비스에 결합해 사기 거래와 악의적인 위협으로부터 고객의 암호화 자산을 보호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성훈 루트원소프트 대표는 “비트베리는 업비트 수준의 탄탄한 보안성을 갖추고 있고,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 해커팀인 티오리의 코드 검수를 마쳤다”며 “자산의 일정 부분을 콜드월렛으로 분리 보관하는 입체적인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센티넬프로토콜의 해킹사고 방지 보안솔루션을 탑재하게 되면서 보다 높은 수준의 보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암호화폐 지갑인 비트베리에 탑재되는 센티넬프로토콜의 ICF API는 고객들이 거래를 진행하기 전에 송금할 수신자의 지갑 주소가 안전한지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ICF API는 수신자 지갑 주소가 센티넬프로토콜의 위협 평판 데이터베이스(Threat Reputation Database)인 TRDB에서 블랙리스트로 인식될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거래를 즉시 종료할 수 있도록 하고, 화이트리스트로 검증된 지갑 주소의 경우 안심하고 암호화폐를 송금할 수 있도록 한다.

TRDB는 지갑 주소의 안정성을 판별하는 근거가 되는 기술이다. 지역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암호화폐거래소, 지갑 서비스, 사이버 보안회사 등 다양한 집단 지성으로부터 위협 정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센티넬로 알려진 사이버 보안 전문가에 의해 검증과 분석을 마친 데이터를 저장함으로써 악성 도메인, URL 및 지갑 주소 등 검증된 최신 보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안전한 지갑으로 확인된 주소임에도 불구하고 거래 사용 후 의심스러운 행동이 포착된다면 해당 내용을 보안 위협으로 인지해 TRDB에 보고하고 블랙리스트에 추가한다. 향후에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모듈을 추가해 비정상행위가 발생한 거래를 선제적으로 분석하고 해킹 등의 사고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패트릭 김 센티넬프로토콜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보안의 중요성과 경각심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간편하고 안전한 지갑으로 글로벌 마켓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비트베리와의 파트너십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센티넬프로토콜에서는 크라우드소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접근 방법인 집단 보안 지성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더욱 정교화된 방법으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집단 공동체의 지성과 인공지능을 통한 스캠 및 사기 범죄에 대항하는 것은 효과적이며 이보다 더 강력한 보안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gh08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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