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브랜드 '릴리쿠·러브참', 경기콘랩 지원받아 본격 사업화


[세계파이낸스=신유경 기자]  아이디어가 있어 브랜드를 만들고 제품을 생산할 수 있지만, 홍보•유통•재무 등 비즈니스 세계는 그리 녹록지 않다. 이런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이하 경기콘랩)은 창작자와 예비창업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서 아이디어 생성 과정부터 유통과 창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가방 브랜드 ‘릴리쿠’와 ‘러브참’은 ‘경기콘랩’의 프로그램 ‘슈퍼끼어로’에 참여해 각종 박람회 부스 운영 지원을 받아 홍보와 비즈니스 매칭을 통한 수익화를 이뤘고, 유통과 재무 등 멘토링을 통해 현재 경기콘랩에 입주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러브참’ 최지수 대표는 시장조사를 통해 상품을 기획한 사례다. ‘가방을 재구매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를 통해 대부분 여성들이 디자인 때문에 재구매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플랩’(FLAP, 덮개)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액세서리 특허를 개발, 제품을 생산하게 되었다.

최 대표는 “플랩은 이제까지 없었던 액세서리 개념을 새롭게 제시한 것으로, 문화예술계 작가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한정판도 계획하고 있다”며 “디자인 변형이 가능한 소비자 최적화 커스터마이징 가방으로서 이미지와 입지를 확고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릴리쿠’ 박정우 대표와 손원화 실장도 미아방지 가방을 기획하기 전에 5년간 시장조사를 했다. 엄마이자 사업가인 두사람은 미아 방지끈, 반사보호필름, 생활방수, 흘러내림 방지, 무독성 소재, 초경량, 외부충격방지 기능 등 모든 기능이 포함된 가방을 기획했고, 캐릭터를 개발하여 ‘릴리쿠’라는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박 대표는 “제품 특성상 온라인 이미지보다는 실물에서 훨씬 좋은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박람회를 통한 홍보와 판매는 매우 좋은 기회”라며 “현재 백화점 입점, 대만 대리점 계약, 일본 수출계약, 중국 총판 협의, LA와 런던 디자인숍 진출 등 글로벌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와 성남시가 문화콘텐츠 창작자 지원을 위해 판교에 설립한 경기콘랩은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오창희)과 성남산업진흥원(원장 장병화)이 공동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창업 207건, 일자리 창출 470건, 콘텐츠제작 767건으로 4년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오 원장은 “창작자와 예비창업자들에게 각종 프로그램과 장비, 공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vanil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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