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對中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에 상승세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43% 상승한 2만5415.1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9% 오른 2816.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5% 뛴 7671.79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대중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증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고위급 회담 재개를 위해 접촉 중이라고 한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주에도 "중국과 조용한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이 협상을 원한다면 우리는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과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발언을 내놓은 것도 상승 흐름에 일조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무역정책에 민감한 보잉 주가가 1.5%, 캐터필러가 2.9%씩 각각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산업주 2.12% 올라 장을 이끌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정책 관련 안도감이 형성되기는 했지만 향후 결과를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투자 담당자는 "대화를 하겠다는 협의를 한 것일 뿐"이라며 "회담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아직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0.3% 하락한 12.83을 나타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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