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지수 0.57% ↓…기술주 불안 지속

사진=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7% 떨어진 2만5306.83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8% 내린 280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9% 하락한 7630을 각각 기록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기술주 부진이 거듭되면서 증권시장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날 페이스북은 2% 넘게 하락하고 트위터도 8% 떨어졌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역시 부진했다. 오프라인 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무비패스'를 소유한 헬리오스 앤드 매트슨 애널리틱스는 앱 운용 정상화를 위한 하청업체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500만 달러를 대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58%나 폭락했다.

외신에 따르면 핵심 기술주 주가를 추종하는 팡 플러스(FANG+) 지수는 이날 장중 지난 6월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유럽연합(EU), 캐나다, 한국, 일본, 멕시코 등이 제네바에서 만나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시 대응법을 논의키로 했다는 외신 보도도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를 재차 불러일으켜 시장을 경색시켰다.

이날 기술주는 1.78%, 공업 분야는 0.94%씩 내렸다. 반면 에너지주는 0.84%, 금융주는 0.02%씩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주에 대한 불안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트 피트 캐피탈의 김 포레스트 수석 주식 연구원은 "정상에 있는 기업이 영원히 정상에 머무는 것은 아니다"며 "고객들이 당장 플랫폼을 바꿔버리지는 않을 듯하지만 페이스북 등은 그들의 사업 모델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보다 9.44% 급등한 12.46을 기록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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