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법원 마이크론 제재 소식에 하락세

사진=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54% 떨어진 2만4174.8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9% 하락한 2713.22를, 나스닥지수는 0.86% 내린 7502.6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 법원의 마이크론 제재 소식에 하락 흐름을 보였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푸저우 성 인민 중급법원은 마이크론의 중국 내 PRC 26 디램 및 낸드 관련 제품의 판매 중지를 명령했다.

이 소식에 마이크론 주가는 5.5%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2.2%, 애플이 1.7% 떨어지는 등 그 외 기술주도 부진했다. ADM 주가도 1% 이상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37% 하락했다. 금융주는 1.05%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주는 0.72%, 통신주는 1.16%씩 각각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아직 중국 법원으로부터 판매 중지 명령에 대한 통보를 받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기 전까지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리안 켈리 헤네시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세금 감면으로 미국 기업의 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주가는 2분기의 강한 실적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현 수준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기업들의 실적 호조는 연방준비제도(Fed)나 워싱턴의 강경한 정책에 자신감을 제공하는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연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5.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3.46% 뛴 16.14를 기록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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