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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하락한 2689.86을, 나스닥지수는 0.5% 내린 7396.59를 각각 기록했다.
이탈리아 연정 구성 무산과 스페인 총리 불신임 투표 등 유럽의 정국 불안이 뉴욕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500포인트 이상 밀리기도 했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과 동맹이 추천한 반 유로 성향의 파올로 사보나의 경제장관 지명을 전격 거부하자 주세페 콘테 총리 후보자는 사퇴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고위 관료 출신인 카를로 코타렐리를 과도 중립 내각을 이끌 임시 총리로 지명했다. 하지만 연정 출범이 무산된 만큼 올해 가을 조기 총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이번주 진행될 예정이다. 라호이 총리는 1년만에 재차 불신임 위기에 처했다.
스페인 법원은 지난주 국민당이 조직적이고 불법적인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모았다면서 29명의 전직 국민당 소속 각료 등 핵심당원들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 이어 제1야당인 사회당이 총리 불신임 투표를 제기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77%로 가파르게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유럽 불안의 파장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린제이 피에자 스티펠 니콜라스 수석 경제학자는 "유럽의 정치적인 혼란이 경제적인 추진력이 부족한 국가에서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며 "때문에 투자자들은 경기의 회복 및 유로존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29.8% 오른 17.16을 나타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