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을 찾았다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전원되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률이 3배가량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유재중 의원(새누리당)은 2010년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응급실에서 비전원된 환자의 사망률이 1.2%인 반면 전원 환자의 사망률은 3.6%로 3배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17.6%는 전원을 경험했으며 그 중 절반은 자발적 의사가 아닌 병원측 요청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전원된 경우였다고 유 의원은 덧붙였다.
전원의 81.6%는 응급진료 또는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이 없거나 부족해서 이뤄졌다. 병실이 부족한 경우는 10.2%, 의료장비가 부족한 경우는 6.1%였다.
유 의원은 "응급실 운영을 지원하는 응급의료관리료가 11년째 동일한 수준"이라며 "복지부가 나서 수가 문제를 해결하고 응급의료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