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일회용 기저귀 업체와 간담회…위생용품 수출 활성화 논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회용 기저귀 제조업체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27일 식약처 김유미 차장은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일회용 어린이 기저귀 생산업체인 깨끗한나라 음성공장을 방문해 제조현장을 점검하고, 일회용 기저귀 제조업체 4개사 깨끗한나라, 유한킴벌리, 엘지유니참, 영림비엔에이와 만났다.

 

이번 방문은 식약처가 식의약 규제혁신 2.0 과제의 일환으로 위생용품 수출지원을 위한 영문증명서 발급 근거를 마련함에 따라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하고, 국내 위생용품 수출지원 등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그간 위생용품 수출 시 수입국에서 국내 규정에 적합하게 제조되어 판매되는 제품임을 증명하는 서류 제출을 요구할 경우 정부에서 발급한 국문서류를 업체에서 직접 번역·공증하여 제출해야 했으나, 올해 8월부터는 영문증명서를 정부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깨끗한나라 이주현 품질센터장은 “최근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침체된 국내 어린이용 기저귀 생산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식약처에서 다양한 규제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유미 차장은 이번 방문 현장에서 “오늘 논의한 내용을 검토하여 위생용품 산업 현장에서 애로사항으로 작용하는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법령정비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업체에서는 규제개선으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 만큼 위생용품의 안전관리에 보다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