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1월 판매량 소폭 감소... “신차·친환경차로 반등 꾀할 것”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가 11월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11월보다 1.7% 소폭 감소한 61만1572대를 판매하며 주춤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11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61만1572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11월(62만2218대) 대비 1.7%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6만1008대, 해외에서 28만849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총 34만950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4% 감소, 해외 판매는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레저용차량(RV)의 11월 국내 판매량은 팰리세이드 5124대, 싼타페 3947대, 투싼 5384대 등 2만2643대로 나타났다. 현대차 세단의 11월 국내 판매량은 그랜저 6499대, 쏘나타 5897대, 아반떼 5459대 등 1만8099대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11월 국내에서 G80 3721대, GV80 3203대, GV70 3770대 등 1만146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유지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 7256대, 해외에서 21만3889대, 특수 92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26만206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6% 감소, 해외는 0.8% 감소한 수치다.

 

스포티지가 11월 전 세계 판매 4만9351대를 달성하며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쏘렌토가 2만5282대, 셀토스 2만2293대의 순으로 판매 '톱 3' 모두 RV로 나타났다.

 

기아 관계자는 “주요 SUV 하이브리드 모델, EV5, PV5 등 친환경차 모델을 앞세워 판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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