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의 알기 쉬운 부동산 꿀팁] 새 청약시스템 '청약홈' 무엇이 달라졌나?

내 청약가점 물론 청약제한 사항까지 한눈에
청약신청 절차 '10단계→5단계' 대폭 간소화
KB국민은행 청약계좌 보유자도 청약홈서 청약 가능

기존의 ‘아파트 투유’는 청약 신청과 업무 중심이었다면 새로 오픈한 ‘청약홈’은 주택소유 현황 파악, 청약 가점 계산 같은 서비스가 더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정부의 규제로 새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의 낡은 아파트보다 저렴하게 공급돼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 때문에 청약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 청약 앱은 한국감정원이 운영하는 ‘청약홈’이 대표적이다. 

 

주택 청약업무가 기존의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서 한국감정원이 새로 오픈한 ‘청약홈’으로 이전됐다. 새롭게 바뀐 청약신청시스템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청약홈’은 보다 간편하게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기존 아파트투유 시스템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기간, 무주택 기간, 세대원 정보 등을 직접 계산해 입력해야 했다. 얼마 만큼의 가점을 받는지 하나하나 따져 계산을 해야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점수 계산이 틀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청약홈’은 청약 점수를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나 무주택 기간을 청약 신청자가 일일이 계산할 필요가 없다. 지역이나 대상에 따라 적용하는 공급순위나 거주 요건, 재당첨 제한 여부 등 부적격 여부도 미리 따져볼 수 있다. 

 

청약신청 절차도 간편해졌다. 기존 아파트투유 시스템은 청약 신청을 위해 모두 10단계의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주택선택, 로그인, 특별공급 및 자격 선택, 청약자격 확인 등 많은 단계를 거쳐야만 신청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청약홈에서는 5단계만 거치면 청약 신청이 완료된다. 

 

또 청약홈은 휴대폰,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 전용 화면을 제공한다. 청약 홈페이지 화면 크기를 모바일 기기 화면 크기에 맞게 자동 조정해 휴대폰, 태블릿 등에서도 청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청약예정단지 인근 다른 아파트 단지정보와 시세, 최근 분양 단지의 분양가 및 청약경쟁률도 제공된다. 국토부는 청약 신청자격을 비롯해 청약신청률, 계약률, 지역 부동산 정보 등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약홈 시스템에서는 기존 국민은행 청약계좌 보유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 주택청약 보유자는 국민은행 주택청약 사이트에서 신청하고, 당첨 여부는 아파트투유에서 확인해왔다. 

 

향후에는 현재 한국주택협회에서 별도 진행 중인 세종시 및 혁신 도시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도 청약홈에서 청약 신청이 가능해진다. 

 

이밖에 청약콜센터 등 전용상담센터를 운영해 각종 청약정보를 제공한다. 청약시 유의사항과 유형별 신청자격, 주택공급 제도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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