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카드·자산운용 대표에 전영묵·김대환·심종극

삼성생명 출신 약진…세 회사 대표 석권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신임 대표 후보자,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신임 대표 후보자,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세계비즈=오현승 기자]21일 단행된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의 대표이사 인사에서는 특히 삼성생명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신임 삼성생명 대표에는 본래 삼성생명 출신인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이 내정됐다. 삼성카드와 삼성자산운용은 각각 김대환 삼성생명 부사장(경영지원실장), 심종극 삼성생명 부사장(FC영업본부장)이 이끈다. 사실상 세 회사 대표를 삼성생명 출신이 모두 석권한 셈이다. 

 

이날 삼성생명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열고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1964년생인 전영묵 대표 후보자는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8년부터 삼성생명을 이끌어온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은 퇴진한다.

 

같은 날 삼성카드는 김대환 삼성생명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1963년 생인 김 대표 후보자는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을 비롯해 삼성생명 경영지원실 상무, 전무 등을 지냈다. 6년 간 삼성카드를 이끌었던 '카드업체 최장수 CEO'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심종극 삼성생명 부사장은 삼성자산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심 대표 후보자는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생명 해외투자팀 및 소매금융사업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장 대표는 2018년 2월 부사장으로 재직하다 배당사고로 구성훈 전 사장이 물러난 후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았다. 같은 해 11월 공식 대표로 선임됐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자리를 유지했다. 최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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