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증상자 3명 ‘음성’… 격리 해제

[정희원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우한 폐렴’ 증상자로 분류된 3명이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질본은 중국 우한시 방문 이후 폐렴 증상을 보인 한국인 2명, 중국인 1명을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한 뒤,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를 해제했다.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이 열감지카메라가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하는 시험이다. 음성 판정이 나온 만큼 우한 폐렴과 관련이 없다는 의미다.

 

이날 국내에서는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35세 중국 여성이 우한 폐렴 환자로 확진됐다. 또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7명이 신고됐으며, 이번에 음성 판정을 받은 3명을 포함해 7명 모두 격리 해제됐다.

 

한편 우한 폐렴이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성 폐렴을 의미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2000년대 초 전 세계적인 공포를 불러일으켰던 사스(SARS·중증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33명의 국내 사망자를 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다.

 

우한 폐렴도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으로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된다. 사람에 따라 가벼운 감기로 끝나기도 하지만, 심하면 폐렴 등으로 번져 사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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