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의 알기 쉬운 부동산 꿀팁] 대학생·새내기 직장인 원룸 구하는 노하우는?

방범창·이중 잠금장치·CCTV 등 안전시설 필수
'월세+관리비+공과금’ 매달 나가는 비용 확인

 

원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이다. 이중 잠금장치나 공동현관 잠금장치, CCTV가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새 학기를 앞두고 대학가에서 ‘원룸 구하기’ 전쟁이 불붙고 있다.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치솟는 전셋값의 여파가 대학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원룸 매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졌다.

 

특히 원룸을 처음 구하는 사람들이라면 어디서 어떻게 방을 구해야 할지 난감해지기 마련이다.

 

원룸을 구하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우선 부동산 중개 어플이나 인터넷에 올라온 부동산 매물만 보고 집을 구해선 안된다. 실제로 허위 매물도 많고, 카메라 구도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본인이 발품을 팔아 직접 확인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은 편한지, 엘리베이터는 있는지 등 사소한 것까지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또 원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과 안전이다. 1층이나 반지하 방은 방범창이 달려있는 경우가 많아 튼튼한지 확인해야 한다. 이중 잠금장치나 공동현관 잠금장치, CCTV가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낮과 밤의 주변환경도 체크하자. 골목 가로등이 잘 설치돼 있는지, 주변에 상가나 편의점이 있어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지 살펴봐야 한다.

 

또하나 알아둬야 할 것은 ‘생활안전지도’다. 여기선 해당 지역의 치안사고 통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범죄율이 많은 지역은 일단 피하는 게 좋다. 

 

쾌적한 자취방 구하기 위해선 채광과 통풍, 수압, 방음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

 

채광의 경우,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집에 들러 볕이 잘 들어오는지 직접 확인해야 한다. 방 크기 대비 창이 클수록 통풍과 채광이 잘 된다. 

 

햇빛이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들어 오는지도 점검사항이다.  스마트폰 나침반을 이용하면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방의 환기가 잘 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바람이 잘 통해야 냄새가 잘 빠진다. 수압 체크도 필수다. 부엌 싱크대나 화장실 세면대에서 직접 물을 틀어 놓고 수압을 체크해야 한다. 

 

방음 문제도 중요하다. 층간 소음과 벽간 소음은 생활의 불편을 야기시킬 수 있다. 집안의 모든 문을 닫고, 밖에서 소리가 들리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원룸 모양은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이 좋다. 가구 배치가 쉬울 뿐만 아니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월세를 비롯해 관리비, 공과금 등 매달 추가로 나가는 비용까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관리비 한 달 평균을 집주인에게 묻거나 고지서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과금은 개별로 내는지, 공동 납부하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계절에 따라 비용이 차이가 나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원룸을 계약할 때는 공인중개사, 임대인, 임차인이 모두 함께 있을 때 작성하는 게 좋다. 보증금은 임대인 명의 계좌로 직접 송금해야 한다. 

 

또 등기부 등본에서 대출 현황, 건물 및 토지 소유자의 동일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원룸 계약 이후 전입 신고를 한 뒤 확정일자를 받아 놓는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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