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한남하이츠 재건축 수주…현대건설 제치고 시공사 선정

조합총회서 55% 득표…고급화+공사비 절감 전략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GS건설이 새해 첫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현대건설을 제치고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의 시공권을 따냈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하이츠 재건축 조합은 지난 18일 오후 성동구 옥수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투표 결과, GS건설은 281명(55.1%)의 지지를 얻어 228표(44.8%)를 받은 현대건설을 제쳤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총 557명 가운데 510명(91.6%)이 참여했다.

 

GS건설은 기존 조합원 설계안을 10% 이내로 변경, 고급화하면서도 공사비를 낮추는 전략을 내세웠다. 

 

GS건설은 8개동 총 535가구 규모의 한남하이츠를 지하 6층~지상 최고 20층의 아파트 10개동 총 79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1개동 규모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단지명은 ‘한남자이 더 리버’다. 

 

GS건설은 글로벌 건축설계사인 텐디자인과 조경 시공사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손잡고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과 조경을 선보였다. 

 

한강변에 위치한 한남하이츠의 입지의 장점을 살려 한강조망권 세대를 305가구까지 늘렸다. 평면 특화를 통해 최근 주거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테라스형 가구도 347가구로 극대화했다.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가구별 다락과 테라스 공간도 전체 가구의 절반 가량 적용할 계획이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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