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사태' 제재심, 22일 우리은행 심의 재개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금융감독원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한 제재심의위원회를 22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6일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한 1차 제재심을 열었다. 하지만 하나은행 심의가 예상보다 길어지며 우리은행 당사자 소명을 듣는 과정을 매듭짓지 못했다.

 

지난 16일 제재심에 직접 출석해 변론을 편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다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오는 3월 개최되는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하지만 주총 이전에 중징계가 확정되면 연임에 불가능해질 수 있다. 현재 은행 측은 내부통제 부실에 따른 책임으로 경영진까지 제재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미약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금감원 측은 제재심에서 은행 본점 차원의 과도한 영업과 내부통제 부실 이 DLF의 불완전판매로 이어졌기에 경영진을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이 오는 30일 재차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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