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첫 산업자본 인터넷은행 최대주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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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안재성 기자]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따라 처음으로 인터넷은행의 최대주주가 되는 산업자본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카카오은행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투지주가 카카오은행의 지분 4.99%를, 한투밸류자산운용은 29%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곧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마지막 관문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현재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카카오가 18%, 한투지주가 50%이나 카카오뱅크가 설립될 당시 인터넷은행에 한해 은산분리가 완화되면 한투지주가 카카오에 지분을 팔아 최대주주 자리를 내주기로 약정을 맺었었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의해 산업자본은 인터넷은행에 한해 은행 지분을 최대 34%까지 보유할 수 있다. 

 

이를 활용, 카카오는 곧 한투지주로부터 지분 16%를 사들여 34%로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한투지주는 지분율 33.99%로 2대주주가 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취지에 맞는 금융 혁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금융 소비자들의 편익을 확대하고 중·저 신용자에 대한 포용적 금융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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