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MG손보…금융위, 경영개선안 조건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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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MG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경영개선안이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퇴출 위기를 일단 넘겼다. 

 

19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11월30일까지 경영개선안에 따른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행하라”는 조건을 달아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안을 승인했다. 

 

앞서 MG손보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금융당국은 금융사에 내리는 가장 높은 수준의 조치인 경영개선명령을 내렸었다. 이번에도 승인을 받지 못하면 보험시장에서 자칫 퇴출될 수도 있었던 상태라 MG손보로서는 급한 불을 끈 셈이다. 

 

경영개선안에 따르면 새마을금고(300억원), JC파트너스(1100억원), 리치앤코(700억원) 등이 JC파트너스가 세우는 펀드에 투자하고 이 자금이 MG손보 자본확충을 위해 투입된다. 또 우리은행은 MG손보에 1000억원 규모 대출한도를 제공하기로 했다.  

 

각 투자자는 운용사(GP)를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바꾼 후 MG손보에 자본확충을 실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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