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파이낸스=임정빈 선임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했던 바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총재는 한은 본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벽 발표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관련, "연준의 이번 인하는 여타국 입장에서 보면 통화정책의 부담을 더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은의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또 "연준이 경기확장세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 추가 인하 여지를 닫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미 연준은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 총재는 한은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고려할 주요 변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대외 리스크가 어떻게 전개될지,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겠다"며 "미중 무역분쟁에 더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곳곳에서 높아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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