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7년 1인∙부부 가구, 전체의 60% 차지

부부+자녀 가구는 16.3%로 '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앞으로 28년 후에는 1인 가구와 부부 가구의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60%에 육박할 전망이다.

 

반면 현재 가장 일반적인 가구 형태인 '부부+자녀 가구'의 비중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 특별추계 2017∼2047년' 자료를 보면 2017년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2017년 28.5%(558만3000가구)에서 2047년 37.3%(832만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2047년에는 한국에서 1인 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 형태가 된다.

 

특히 통계청은 1인 가구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인 가구는 2017년 30대(17.4%)가 가장 비중이 컸지만 2047년에는 70대(21.8%)가 가장 큰 비중으로 올라선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의 비중은 24.1%에서 48.7%로 절반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비혼이나 만혼과 같은 인식으로 미혼 인구가 늘어나 독립 가구가 형성되기 때문"이라며 "고령층의 황혼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가구가 분화하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한 가구인 부부가구의 비중도 증가한다. 2017년 15.8%(309만3000가구)에서 2047년 21.5%(479만4000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인 가구와 부부 가구의 비중은 2017년 44.3%에서 30년 뒤 58.8%로 전체의 3분의 2에 가까워진다.

 

반면 '부부+자녀' 가구의 비중은 30년 후 절반 가까이 떨어질 전망이다. 2017년 31.4%(615만가구)를 차지했던 이 유형의 가구는 2047년에는 16.3%(363만8000가구)로 감소할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viayou@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