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포스증권으로 거듭난 펀드온라인코리아…혁신·확대 추진

펀드판매채널 혁신…고객 중심·개방형·低보수 체계로 변경
퇴직연금·담보대출 등 취급…생활금융투자 플랫폼 구현

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가 사명 변경 이유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펀드온라인코리아는 지난 5월 사명을 한국포스증권으로 바꾸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고객 중심과 개방형 구도로 펀드판매채널을 혁신하고 나아가 퇴직연금, 펀드담보대출 등으로도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생활금융투자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이 주 목표다. 특히 이를 위해 최대 주주인 한국증권금융과도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다.

한국포스증권 관계자는 사명 변경 이유에 대해 “펀드온라인코리아는 펀드를 모아서 판매하는 곳의 이미지가 강하다”며 “한국포스증권이 증권사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증권사 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일반적인 증권사처럼 주식 중개업이나 투자은행업(IB) 등을 영위할 계획은 아직 없다”며 “펀드 중심의 온라인 증권사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포스증권은 자사의 특장점을 살리기 위해 우선 펀드판매채널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예정이다. 
한국포스증권 펀드판매채널 혁신 방향. 사진=한국포스증권

판매회사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의 펀드상품 라인업을 만들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형 펀드를 소개한다.

또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형 온라인 사모펀드 플랫폼을 만들고 수수료도 크게 낮출 계획이다. 한국포스증권 관계자는 “저렴한 보수 체계를 도입하는 기존의 오프라인 사모펀드보다 수수료를 절반 이하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핀테크기업, 자산운용사, 자문업자 등 관련기업들과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적극적인 비즈니스 확대도 꾀한다. 신재영 한국포스증권 사장은 “올해 안에 퇴직연금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종합 연금자산관리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인프라와 펀드상품 라인업을 구축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포스증권은 총 11명의 자산관리 전문인력을 배치해 전문성을 제고하고 상담 채널을 확장할 방침이다.

더불어 고객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펀드담보대출과 편리한 거래를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오는 9월 25일 신개념 자산관리 앱 ‘FOSS’를 선보일 것”이라며 빠른 계좌 개설, 간편 송금, 로보어드바이저, 고금리 예수금 등 고객을 위한 8대 편익을 제시했다.

한국포스증권 관계자는 “펀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을 위한 생활금융투자 플랫폼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포스증권은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에서 대주주인 증권금융과도 긴밀하게 협조 중이다. 먼저 증권금융이 400억원을 증자해 한국포스증권의 혁신과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자금을 지원했다. 증자를 통해 지분율도 54%까지 상승해 양자 간의 연결고리는 더 단단해졌다.

한국포스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증권금융과 다각도로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금융은 자금력이 탄탄하고 한국포스증권은 우수한 온라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양자의 협업은 높은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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